분류 전체보기 104

두 손, 받들다 공(廾)

받들다의 기본뜻은 '물건의 밑을 받쳐 올려 들다.'이다. 그래서 기본적인 것은 '두 손'이라는 것이다. 廾은 이젠 부수로 사용하고 拱(팔짱낄 공)으로 바뀌어 사용하고 있다. 또 다른 두 손이 있는데, 이것은 받들기보다는 두 손으로 잡고 끌어당기는 모습이다. 같은 모습을 달리 이해해야 하는 점이 있다. 이는 대상에 따라 달라진다. 두 손으로 떠받들어야 하는 대상과 두 손으로 끌어당겨야 하는 대상인 것이다.갑골문자에서 무언가를 받들고 있는 두 손 모양이 漢字에서 다른 형태로 바뀐다.1. 사람을 받드는 모습인 이을승(承)이 있다. 두 손이 水모양의 좌우로 있는 부분처럼 변화되어 지금은 알기 어렵다. 가운데 사람 모습도 알아보기가 쉽지는 않다. 그냥 사람이 아닌 눌러앉은 사람이다. 중요한 사람인 것이다.http..

Etymology 2025.06.24

하 ㄴ 그 ㄹ 으 ㄹ 풀어쓰도 세로로 쓰면 보인다~

하ㄴ그ㄹㄴ그ㄹ 세계에서 제일 많이 사용하고 있는 문자가 로마자(Latin alphabet)이다. 그다음은 漢字... 물론 문자가 없는 언어도 아직까지 너무 많이 존재한다. 그런데 우리말을 한글이 아닌 로마자로 적고 읽으려면 꽤 힘들다. 왜냐하면 로마자는 모아서 쓰지 않기 때문이다. 아니 모아쓰기라는 것이 없다. 그래서 認識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다. 우리는 모아쓰기에 익숙해 있어서 한글도 풀어쓰면 읽기가 힘들다는 것을 알 수 있다. 視認性이 좋게 각 분절음들을 모아서, 한 음절을 한 글자로~이것은 정말 획기적인 발상이다. 물론 우리가 잘 모르는 거란문자(거란소자, 表音文字)가 기본자들은 漢字에서 글자를 차용했지만, 각 자음, 모음, 자음을 합쳐서 하나의 문자로 표기하였다. 세종대왕은 거란문자의 모..

Language 2025.06.23

동아시아의 文字

흔히들 동아시아 하면 한. 중. 일을 떠올린다. 하지만, 漢字문화권은 베트남(越南)을 포함한다. 또한 뜨거운 감자인 타이완(臺灣)도 함께 해야겠다. 漢字는 계속해서 언급하지만, 중국의 글자이고 甲骨文字는 중국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古朝鮮(朝鮮)에서 사용하던 甲骨文字(문자는 어차피 상위 일부의 소유물로서)가 商나라로 가서 사용하게 되었다. 다만 현재의 중국땅에서 나타났고 약 BC 17세기(상(商)나라)에 갑골문을 사용한 흔적이 있다는 것이다. 이들이 이 갑골문자를 어떻게 읽고 이해했는지 알아야 한다. 그 뒤 周나라에서 사용한 金文도 엄밀히 따져보면 漢字는 아니다. 하지만 漢字가 되기 위한 단초(端初)를 제공하고 있다. BC 3세기 秦, 漢시대 전서체가 본격적인 漢字의 길을 가고 있다. 중국은 일본의 패망..

Language 2025.06.23

보석(寶石)4, 알렉산드라이트(Alexandrite)

이번에는 정말 귀한 寶石을 알아볼까한다. 캐츠아이(cat's eye, 猫眼石)보다 더 신기한 보석을.. 바로 카멜레온처럼 變色을 하는 알렉산드라이트(Alexandrite)이다. 하지만 이름과 다르게 마케도니아 알렉산더 대왕과는 관련이 없다. Alexandrite는 크리소베릴(chrysoberyl) 鑛石이다. chrysoberyl(金綠玉)은 베릴륨(beryllium)과 알루미늄(aluminium)으로 이루어진 變色의 酸化 鑛物(BeAl2O4)이며, 미량의 철, 크롬 등의 불순물을 포함하고 있다. 그리고 금록옥(chrysoberyl)의 어원은 (AG)χρῡσός • (khrūsós) '金'과 (AG)βήρυλλος • (bḗrullos) '綠柱石'의 合成語이다. 즉 'a gold-white spar', 金..

Etymology 2025.06.16

보석(寶石)3, 진주(珍珠), pearl

동아시아에서는 옥(玉)을 최고의 寶石으로 간주해 왔다. 특히 황금(黃金)과 함께 귀중한 보배이다. 최고의 자리에 있는 王의 왕관은 서양과 달리 黃金과 玉(굽은옥, 曲玉)으로 만들었다. 특히 신라만이 금관(金冠)을 사용했다고 한다. 新羅金冠은 사슴뿔 형태로 시베리아 샤머니즘과 관련이 있어보인다. 또한 신라를 동양의 황금의 나라로 서양에서는 인지하고 있었다. 앞에서도 얘기했듯이 玉을 고구려말로 '구슬'이라고 하였다. 오히려 玉을 구슬같이 동그랗게 가공을 하지 않아도 천연구슬(珍珠)이 물속에서 나왔다. 진주조개 속의 이물질(異物質)을 분리하기 위해 조개가 같은 성분인 탄산염인 탄산칼슘(CaCO3)으로 감싸서 만든다. 참진(眞)을 사용하여 眞珠로도 많이 사용한다. 어쩌면 진주가 진짜 구슬인지 아니 玉인지 모르..

Etymology 2025.06.12

한글(訓民正音) 創製에 影響을 끼친 文字

중학교 입학하여 神奇했던 것이 漢文冊보다는 영어책이었다. 英語는 言語도 그렇지만, 알파벳(Alphabet, 로마자)을 먼저 배워야 하니까 하나하나가 신비스러웠다. 더구나 한글은 국민학교(1995년까지 그렇게 사용했다.)에서 많이 봐왔고 글을 읽기 위해서였지 별도의 흥미가 없었다. 오히려 뭐 이런 글자가 다 있어하면서 마치 우리가 항상 숨 쉬는 공기처럼 별 의미 없이 지내왔다. 지금 알고 보면 정말 하나밖에 없는 문자이고 세계 최고의 문자인 것을 모르고, 너무 가까이 편하게 숨 쉬듯이 접하니까 하찮게 여겼었다. 대부분의 서양인들은 동아시아의 문자는 漢字로 간주하곤 한다. 漢字는 아직까지 사용하는 뜻을 포함한 글자이다. 한 자 한 자의 뜻이 중요하고, 두 글자이상 합쳐서 뜻이 풍부한 어휘를 만들었다. 물론..

Language 2025.06.03

5월은 장미(薔薇)의 季節

흔히들 5월은 장미의 계절이라고 한다. 확실히 장미는 5월달에 활짝 핀다. 어디를 가더라도 담장 사이로 빨갛게 핀 장미를 볼 수 있다. 그런데 5월도 이제 지나가고 6월이다. 薔薇의 中國 中古音(MC) 'dzjang mij'는 現在中國音 'qiángwēi' 보다 더 우리 발음과 같다 (장미). 薔薇에서 위 부분의 초두머리(艸)를 때면, 아낄색/거둘색(嗇)과 작을미(微)가 된다. 색(嗇)의 (OC)는 /*srɯɡ/이고, 장(薔)의 (OC)는 /*zaŋ, *srɯɡ/이다. 우리말은 색(嗇)이 장(薔)으로 바뀌는 것을 설명하지를 못한다. 아니 설명할 수가 없다. 한편 또다른 장미장(蘠)에는 담장(牆)도 있어서 장미와 울타리와의 관련도 있어 보인다. 장미미(薇)는 작고 가늘다는 뜻과 音으로 고사리를 말하며, 특..

Etymology 2025.06.01

人間과 衣食住

오랜만에 家에 대한 검색이 있어서 다시 한번 읽어 보았다. 漢字를 공부하면서 제일 궁금해하던 '집'에 대한 글자이다.호모 사피엔스는 뭐가 제일 중요했을까? 아니 호모 에렉투스도 마찬가지일테지.. 못 먹어 굶거나, 동물로부터 공격을 받거나, 추위에 얼어 죽거나 등등 많은 위협이 있었다고 볼 수 있다. 동물을 상대할 수 있는 무기라든지 또 인간만이 가지고 있는 불의 활용, 고기를 익혀 먹는다든지 동물의 위협으로부터 보호한다든지 추위를 피한다든지.. 🔥의 발견은 인류의 큰 전환점이 되었다. 동물이나 다름없던 존재가 불을 발견하고는 완전히 달라졌다. 하지만, 집은 이 모든 것을 할 수 있다. 신석기인들의 주거지는 추위와 동물로부터 보호하고 먹을 음식을 저장하고, 특히, 사냥한 고기를 말려 저장하고 농사지은 곡..

Etymology 2025.05.24

冊이 책인가, 울타리인가?

호모 에렉투스는 동굴벽화를 남겼다. 그리고 경남 울주에 살았던 호모 사피엔스도 신석기후반기 또는 청동기에 암각화를 남겼다. 또한 청동기시대, 아마도 고조선, 바위에 알 수 없는 무늬를 새겨 넣었다. 경남과 홍산문화의 연결이 있는 듯하다. 冊의 갑골문자를 보면, 과연 이것이 우리가 알고 있는 책이 맞는 걸까 하고 생각해 본다. 모든 漢字 설명을 보면 죽간을 본떴다고 한다. 하지만, 죽간(竹簡, Wiktionary에 있는 사진은 漢나라 때 쓴..)에는 갑골문자를 사용한 흔적이 없다. 아니 갑골문자를 사용하던 시기에게는 붓과 먹이 없었다고 하는 것이 맞는 것일 게다. 뼈나 거북이 배딱지에 새겨야 하니, 새기는 도구가 있었을 것이다. 이것이 점을 치기 위한 도구이면 다른 기록한 흔적이 있어야 한다. 그런데 못 ..

Etymology 2025.05.15

보석(寶石)2, 水晶(石英), Quartz, Crystal

보석(寶石)은 앞에서도 말했지만, 보배로운 돌이다. 이번에는 보석은 아니지만, 옛날부터 유용하게 사용해 온 돌(石)에 대한 얘기이다. 물론 준보석(자수정)도 포함하고 있다. 수정(水晶)/석영(石英)은 물 같이 맑아서 동양에서도 玉 다음으로 많이 사용해 왔다. 하지만, 우리가 흔히 접할 수 있는 규산염(硅酸鹽) 광물(鑛物) 이산화규소(SiO₂)를 포함한 규암(硅岩, Quartzite)은 일본어로는 珪岩(けいがん)이라고 하고, 흔히 '차돌'이라고도 부른다. 도자기를 빚는 흙(백자토, 청자토, 옹기토, 분청토 등)이나 모래에 다량으로 함유하고 있고 지구상에 많이 존재한다. 이중에 이산화규소가 규칙적으로 자라 맑은 육방정계의 결정형으로 만들어진 것을 석영(石英, quartz)이라고 한다. 또 석영을 '물처럼 맑..

Etymology 2025.0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