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ymology

두 손, 받들다 공(廾)

Aristode 2025. 6. 24. 06:15

廾의 갑골문자

받들다의 기본뜻은 '물건의 밑을 받쳐 올려 들다.'이다. 그래서 기본적인 것은 '두 손'이라는 것이다. 廾은 이젠 부수로 사용하고 拱(팔짱낄 공)으로 바뀌어 사용하고 있다. 또 다른 두 손이 있는데, 이것은 받들기보다는 두 손으로 잡고 끌어당기는 모습이다. 같은 모습을 달리 이해해야 하는 점이 있다. 이는 대상에 따라 달라진다. 두 손으로 떠받들어야 하는 대상과 두 손으로 끌어당겨야 하는 대상인 것이다.
갑골문자에서 무언가를 받들고 있는 두 손 모양이 漢字에서 다른 형태로 바뀐다.

1. 사람을 받드는 모습인 이을승(承)이 있다. 두 손이 水모양의 좌우로 있는 부분처럼 변화되어 지금은 알기 어렵다. 가운데 사람 모습도 알아보기가 쉽지는 않다. 그냥 사람이 아닌 눌러앉은 사람이다. 중요한 사람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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눌러앉다(5), 이을 승(承), 정승 승(丞)

오늘은 5번째로 눌러앉다의 갑골문자를 생각해 본다. 꿇어앉은 사람이 아니고 무릎을 '눌러앉은' 사람이다. 즉, 어느 위치에 눌러앉아 있는 모습을 표현하려고 하는 것이다. 왼쪽의 이을승( 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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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높은 분(술독을 갖는다는 것)을 받드는 높을존, 술그릇준(尊)이다. 독(酉)안에서 잘 익은 술을 표현하기 위해 우두머리추(酋)를 사용했으며, 이 酋를 두 손으로 받들고 있는 모습이다. 갑골문자는 술독을 두 손으로 받드는 모습이다. 그리고 이 두 손이 마디촌(寸)으로 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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눌러앉다(3), 배려, 配慮

요즘 운전도 오래 하고 특히 전기차를 타다 보니, 출퇴근 시 차선변경과 전기차 급속 충전시설에 주차하는 사람들을 보면 배려(配慮)라는 말이 자주 머릿속에 맴돌곤 한다.배려는 '도와주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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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또 중요한 것을 받드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죽간을 받드는 모습이라고 하나, 갑골문자는 죽간에..? 이는 죽간이 아니라 사람들을 보호하고 오랫동안 축척된 정보(冊)를 보호하는 사당, 여신을 모시는 곳이 典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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冊이 책인가, 울타리인가?

호모 에렉투스는 동굴벽화를 남겼다. 그리고 경남 울주에 살았던 호모 사피엔스도 신석기후반기 또는 청동기에 암각화를 남겼다. 또한 청동기시대, 아마도 고조선, 바위에 알 수 없는 무늬를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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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창(戈)을 끌어당겨 상대방의 진영 흩트릴 때 사용한다. 이 字는 늦게 만들어진 듯하다. Chisese etymology에는 갑골문으로 등재가 되어있지 않다. 진정한 우리 선조의 갑골문자는 아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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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영배, 戒盈杯, syphon

최인호의 소설 상도(商道)를 읽고 나서 제일 기억에 남는 것이 이 계영배(戒盈杯)이다. 戒盈杯란 ‘가득 참을 경계(警戒)하는 술잔’이라는 뜻으로 巨商 임상옥이 늘 곁에 두고 自身의 過慾을 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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