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nguage 18

中國의 문자 통일(統一)

'中國이 漢字(小篆體 統一)를 사용하지 않았다면, 유럽과 같이 되었을 것이다'라는 말이 있다. 그렇다. 엄밀히 말하면, 유럽도 로마자 (Alphabet)를 공유하면서 나름대로 문자 통일이 되었다. 하지만 중국은 문제 아닌 문제를 가지고 있다. 漢字는 뜻글자(表意文字)로 출발해서, 표어문자(表語文字)로 변모하면서 뜻과 말을 나타내고 있다. 이것은 한 뜻으로 다른 발음을 하는 여러 方言도 筆談으로 소통(疏通)한다. 현재 중국 정부는 북경어를 기반으로 한 보통화(중국은 淸나라의 官話를 표준으로 지정하고, 영어권에서는 Mandarin이라고 한다.)를 標準語로 삼아 2차 통일을 하고 있다(진정한 言語 統一을위해). 물론 簡体子와 함께 말이다. 유럽과 북미에서는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하여도 중국어는 홍콩 광둥어로 알..

Language 09:16:06

숯은 炭..??

오늘도 탄천을 10km 돌았다. 곧 가을맞이 마라톤인가보다. 마라톤클럽들이 준비운동들 한다. 하지만 난 걷는다. 탄천(炭川)을 거닐다보면, 항상 숯을 생각한다. 성남 태평동에선 조선시대에 숯을 만들어 한양(漢陽)과 광주(廣州)에 공급하였다. 그래서 탄천물은 항상 시커멀 수밖에 없지않았을까.. 한글 '숯'을 볼 때마다 드는 생각이 한글은 표음(表音)문자이지만, 표의(表意)적인 성격이 있다는 것이다. 우산(雨傘)의 순우리말인 슈룹이 소리보다 우산의 모양을 딴 것처럼 보인다.https://aristode.tistory.com/m/27 '슈룹'은 우산 (슈룹爲雨繖)훈민정음 해례본(訓民正音 解例本)에는 우산을 토박이말로 '슈룹'이라고 표기했다. 아무리 사전과 여러 곳을 찾아봐도 '슈룹'에 대한 어원을 찾아 볼 수..

Language 2025.08.24

하 ㄴ 그 ㄹ 으 ㄹ 풀어쓰도 세로로 쓰면 보인다~

하ㄴ그ㄹㄴ그ㄹ 세계에서 제일 많이 사용하고 있는 문자가 로마자(Latin alphabet)이다. 그다음은 漢字... 물론 문자가 없는 언어도 아직까지 너무 많이 존재한다. 그런데 우리말을 한글이 아닌 로마자로 적고 읽으려면 꽤 힘들다. 왜냐하면 로마자는 모아서 쓰지 않기 때문이다. 아니 모아쓰기라는 것이 없다. 그래서 認識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다. 우리는 모아쓰기에 익숙해 있어서 한글도 풀어쓰면 읽기가 힘들다는 것을 알 수 있다. 視認性이 좋게 각 분절음들을 모아서, 한 음절을 한 글자로~이것은 정말 획기적인 발상이다. 물론 우리가 잘 모르는 거란문자(거란소자, 表音文字)가 기본자들은 漢字에서 글자를 차용했지만, 각 자음, 모음, 자음을 합쳐서 하나의 문자로 표기하였다. 세종대왕은 거란문자의 모..

Language 2025.06.23

동아시아의 文字

흔히들 동아시아 하면 한. 중. 일을 떠올린다. 하지만, 漢字문화권은 베트남(越南)을 포함한다. 또한 뜨거운 감자인 타이완(臺灣)도 함께 해야겠다. 漢字는 계속해서 언급하지만, 중국의 글자이고 甲骨文字는 중국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古朝鮮(朝鮮)에서 사용하던 甲骨文字(문자는 어차피 상위 일부의 소유물로서)가 商나라로 가서 사용하게 되었다. 다만 현재의 중국땅에서 나타났고 약 BC 17세기(상(商)나라)에 갑골문을 사용한 흔적이 있다는 것이다. 이들이 이 갑골문자를 어떻게 읽고 이해했는지 알아야 한다. 그 뒤 周나라에서 사용한 金文도 엄밀히 따져보면 漢字는 아니다. 하지만 漢字가 되기 위한 단초(端初)를 제공하고 있다. BC 3세기 秦, 漢시대 전서체가 본격적인 漢字의 길을 가고 있다. 중국은 일본의 패망..

Language 2025.06.23

한글(訓民正音) 創製에 影響을 끼친 文字

중학교 입학하여 神奇했던 것이 漢文冊보다는 영어책이었다. 英語는 言語도 그렇지만, 알파벳(Alphabet, 로마자)을 먼저 배워야 하니까 하나하나가 신비스러웠다. 더구나 한글은 국민학교(1995년까지 그렇게 사용했다.)에서 많이 봐왔고 글을 읽기 위해서였지 별도의 흥미가 없었다. 오히려 뭐 이런 글자가 다 있어하면서 마치 우리가 항상 숨 쉬는 공기처럼 별 의미 없이 지내왔다. 지금 알고 보면 정말 하나밖에 없는 문자이고 세계 최고의 문자인 것을 모르고, 너무 가까이 편하게 숨 쉬듯이 접하니까 하찮게 여겼었다. 대부분의 서양인들은 동아시아의 문자는 漢字로 간주하곤 한다. 漢字는 아직까지 사용하는 뜻을 포함한 글자이다. 한 자 한 자의 뜻이 중요하고, 두 글자이상 합쳐서 뜻이 풍부한 어휘를 만들었다. 물론..

Language 2025.06.03

하이브리드(hybrid) 언어는?

요즘 '하이브리드'란 말이 大勢인듯하다. 한 동안 전기차가 유행이었으나, 여러 화재로 인해 기존 동력원인 휘발유와 전기를 합친 하이브리드車(Hybrid vehicle)로 많이 바꾸게 되었다. 그래서 hybrid를 영어사전에서 찾으면, 첫째는 생물에 대한 것이지만, 둘째의 뜻은 무생물에 대한 것도 '하이브리드'라고 한다. 'something that is formed by combining two or more things' 그러면 언어에서 hybrid라 하면, 단연 영어라고 할 수 있겠다. 그리고 이 hybrid 언어를 patch한 미국은 전 세계에서 자신들의 헤게모니[hegemony, 패권(霸權)]를 강화하고 있다. 미국이 중국에 대한 무역제재(貿易制裁)를 하는 것은 경제적으로 달러 강화도 있겠지만, ..

Language 2025.01.05

ㅇㅍㅌ(APT.)

영어와 한국어만큼이나 알파벳과 한글도 차이가 많다. 그중의 하나가 자음 'ㅇ'이다. 외래어인 한글 '아파트'를 보면, 본래의 영어 단어 apartment와 크게 다른 부분이 하나 있다. 우리가 운전하면서 많이 접하는 것이 내비게이션이다. 목적지를 검색하기 위해서 입력해야 했는데 언제부턴가 초성으로만 검색이 가능했다. 정말 획기적인 방법이었다. 'ㅇㅍㅌ' 하면 주위에 아파트가 거의 다 뜬다. 한글이기에 가능하지 않을까.. 그래서 요즘 유행하는 K-Pop 로의 'APT.(아파트)'를 구글번역 앱이 인식하는지 'ㅇㅍㅌ'로 입력했더니, 'pt'로 인식했다. 즉, 초성'ㅇ'는 음성학적으로는 無이다. 즉, 없는 소리값이다. 세종은 없는 자음 소리도 문자로 표기했던 것이다. 후음(喉音)이라서 목구멍 모양..

Language 2024.11.17

한글 - 자질문자(資質文字)

한글은 자질문자라고 한다. 표음 문자 중에서 조음 위치와 음운이 같은 자질이 반영된 문자 체계이다. 즉, 문자와 음운이 서로 관련성을 가지고 발음되고 표기한다는 것이다. 로마 알파벳(Alpabet)은 조음위치와는 상관없이 甲骨文字와 같은 이집트 상형문자로부터 페니키아를 통하여 표음문자(表音文字)로 바뀌어 유럽으로 아메리카로 퍼져나갔다. 더구나 일본의 가나(かな [仮名·仮字])는 漢字를 변형 또는 일부를 취한 음절문자(音節文字)라서, 한 음절씩 표기하므로 자음과 모음을 분리할 수 없다. 더구나 한자는 뜻글자, 표의문자(表意文字)로써 뜻을 나타내기 위해 문자를 만들었다. 이에 음을 부여하여 붙이기 시작하였다(이를 표어문자, 表語文字라고 한다). 아니 엄밀히 말하면 우리의 갑골문자를 바꿔 漢字(篆書)를 만들고..

Language 2024.10.10

영어 자음군에 'ㅡ'(후설평순고모음)를 붙여 발음

보통 한글 자음을 부를 때, 가, 나, 다..처럼 'ㅏ'모음을 붙여 말한다. 인도유럽어의 또 다른 주류인 인도의 산스크리트어(संस्कृता, [saṃskṛtā]) 또는 범어(梵語)의 문자인 데바나가리 문자(देवनागरी, Devanagari)는 자음만 있을 경우 'ㅏ'가 포함되어 발음된다. 데바나가리 중 '바나가'처럼 말이다. 그런데, 이와 반대로 한글자음도 그, 느, 드,..와 같이 'ㅡ' 를 붙여 읽어야 한다는 주장이 있다. 영어 Alphabet 자음을 발음할 때, 이처럼 p, t, k를 프, 트, 크처럼 말이다. 그러나 영어 자음을 발음할 땐, 모음이 없다고 한다. p, t, k를 ㅍ, ㅌ, ㅋ라고 하지만, 한국어든 영어든 어떤 언어도 자음만으로는 발음을 할 수 없다. 어떤 형태로든 모음이 같이..

Language 2024.06.02

寄(부칠 기)는 '부치다' 인가, '붙이다' 인가?

우리말에 '부치다'와 '붙이다'는 다른 뜻으로 사용하고 있다. '부치다'는 send, transmit, mail의 뜻으로 사용하고 있고, '붙이다'는 '붙다'에 -이-가 붙은 사역형이다. adhere to, append의 뜻을 가지고 있다. 漢字에는 보내기 위해서는 送 (보낼 송)이 있고 붙이기 위해서는 附(붙을 부)가 있다. 하지만 '부치다'의 뜻으로 寄(부칠 기)와 寓(부칠 우)를 사용하고 있다. '부치다'는 '붙이다'의 뜻에서 갈라져 나온 말이다. 그래서인지 寄와 寓, 모두 宀(집 면)이 있어서, 의탁(rely on)의 뜻으로 사용하고 있다. 그런데, 사실 寄가 '부치다'의 뜻은 우리에겐 보이지 않는다. 중국어에는 mail이라는 뜻으로 사용하나, 우리나 일본어에는 그런 뜻으로 사용하고 있지는 않다...

Language 2024.0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