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모 에렉투스는 동굴벽화를 남겼다. 그리고 경남 울주에 살았던 호모 사피엔스도 신석기후반기 또는 청동기에 암각화를 남겼다. 또한 청동기시대, 아마도 고조선, 바위에 알 수 없는 무늬를 새겨 넣었다. 경남과 홍산문화의 연결이 있는 듯하다. 冊의 갑골문자를 보면, 과연 이것이 우리가 알고 있는 책이 맞는 걸까 하고 생각해 본다. 모든 漢字 설명을 보면 죽간을 본떴다고 한다. 하지만, 죽간(竹簡, Wiktionary에 있는 사진은 漢나라 때 쓴..)에는 갑골문자를 사용한 흔적이 없다. 아니 갑골문자를 사용하던 시기에게는 붓과 먹이 없었다고 하는 것이 맞는 것일 게다. 뼈나 거북이 배딱지에 새겨야 하니, 새기는 도구가 있었을 것이다. 이것이 점을 치기 위한 도구이면 다른 기록한 흔적이 있어야 한다. 그런데 못 찾은 듯하다. 이 갑골문외에는... 그런데 갑골문자는 그림이 아니라 문자(表意文字)이다. 이때의 갑골문자에 音이 있었는지 궁금하다. 글자를 새기기 위한 도구는 史에 나와 있다. 아니면, 竹簡에 갑골문을 새겨서 남겼는데, 오래돼서 썩어 없어지거나 전쟁으로 인해 불타 사라졌던지, 어디에 꽁꽁 감춰져 있던지, 알 수가 없다. 그런데 冊과 典이 竹簡과 관련이 있는지를 안다는 것은 해당 학자들이 증거 자료를 보고 확신하는 것일 테다.. 왜 冊이 죽간이냐고..? 冊의 古中國語 (OC)가 /*sʰreːɡ/이다. 현재 중국어音은 cè이다. 참으로 中國語音이 많이 변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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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歷史)는 무슨뜻인가?
오늘은 역사에 대해 생각해 볼까 한다. 歷史란 '인류(人類) 사회(社會)의 변천(變遷)과 흥망(興亡)의 과정(過程). 또는 그 기록(記錄)'이라고 한다.그런데 역사는 똑같은 사실을 보는 시각에 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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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어 '식'과 퉁구스어 'sirgi'가 "흙, 모래"의 뜻이다. 土는 OC (Baxter–Sagart): /*tʰˤaʔ/, (Zhengzhang): /*l̥ʰaːʔ/으로써 땅(earth, soil)이다. 그러나 여기서 필요한 것은 땅(土)이 아닌 '흙'이다. '흙, 모래'라는 광물 자체이다. 그리고 어째 冊의 古中國語 (OC)가 /*sʰreːɡ/와 비슷하지 않은가..? 아무리 冊의 갑골문자를 보고 생각해 보아도 'book'의 뜻과는 가까이할 수 없다.. 영어 book은 (OE) boc "book, writing, written document,"이고 Proto-Germanic *bōk(ō)-는 *bokiz "beech"에서 왔다. beech는 너도밤나무이다. 참고로 (Ger) Buch "book" Buche "beech"이다. 또 영어 volume도 있다. 14세기말 'a bound book'이란 뜻으로 사용하였는데, (OF) volume "scroll, book"의 뜻으로 사용하고, 라틴어 volumen (genitive voluminis) "roll (of a manuscript); coil, wreath"에서 왔다, 동사의 '말다'에서 명사 '말린 거, 화환'의 뜻이 되었다. 동사 volvere "to turn around, roll" (PIE root *wel- (3) "to turn, revolve") 冊 설명에는 竹簡을 두루마리처럼 말아놓은 모양이라고 한다. 그런데 계속 보면, 뭔가를 나무로 삥 둘러싼 듯 모양이다. 울타리..? 집 벽을 둘러싼 울, 또는 벽을 나무나 대나무로.. 옛날 우리네 집은 흙이 主고 대나무를 죽간처럼 엮어서 같이 벽에 세워 발랐다. 흙이 갈라지거나 떨어져 나가지 않게.. 나무가 적고 흙이 많은 곳에서는 예부터 흙으로 집을 짓지 않았던가~
홍산문화에도 보면 여신을 모신 사당이라든지, 우리의 조상은 흙으로 집을 지었다. 무덤은 돌로 꾸미고.. 그러면 이러한 家屋에 역사적인 기록이라든지, 神을 모시는 그 문화의 모든 지식이 담겨 있다면, 이곳이 冊이고, 典은 사당이나 이렇게 모든 지식을 모신 곳을 나타내지 않을까..? 나중엔 흙에서 나무로 더 튼튼하게 만들고, 이것이 그냥 울타리가 아닌 울타리(木柵)처럼 생긴 벼랑이 되지 않을까도 생각해 본다. 미국 New Jersey에 있는 Hudson River Palisades처럼 말이다.

처음 이 땅에 온 백인들은 목책(木柵)같이 생긴 모양을 보고 영락(零落) 없는 palisade(목책, 木柵)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니 현재 지명이 Palisades일까.. 신석기시대에 마을, 사람을 보호하던 울타리인 것이다. 이 울타리는 보통 나무로 만들어 세웠다. 그래서 후대에 목책(木柵, palisade)이라는 말도 생겼다. 현대차중에서 이 이름을 단 차량이 있다. 튼튼하게 차안에 있는 사람을 보호해주는 Palisades가 많이 늘어났다.^^
그런데 흙과 무슨 관계가 있을까? 이들은 주위에 나무가 많아 집은 나무로 지었고 현재도 나무로 많이 짓는다. 흙을 구워 만든 벽돌(또는 전돌)로 지으면 더 튼튼할 텐데 말이다. 영어 palisade '목책(柵)'은 (L) pālus (“stake, 말뚝”) + -ade가 Old Occitan나 Gallo-Romance를 거쳐 OF, MF palissade인걸 빌려왔다. fence가 있는데도.. 영어 fence도 (OF) defens, defense, MF defence에서 de-를 떼고 축소하여 중세영어로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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