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류, 즉, 호모에렉투스(人)가 태어나서 환경에 즉응 하기 위한 노력을 했을 것이다.(죽지 않기 위해서..) 무엇보다도 제일 경쟁자는 야생동물이었을 것이다. 그래도 인류는 불(火)이라는 강력한 무기가 있었지만, 개개인은 연약한 동물이었다. 그래서 창과 살(활은 나중에 만들어짐)을 만들어 동물들로부터 보호하고 또한 먹거리를 해결하는 일석이조의 무기를 만들었다. 그런데 잡은 동물을 해체할 때는 칼을 사용해야 한다. 날카로운 돌칼등을 이용했을 것이고, 가르고 자르기 위해서는 일자형태보다는 ㄱ자형태의 새발톱과 같은 형태가 훨씬 힘이 적게 들고 유용했을 것이다. 칼도(刀)를 보면 더욱 새발톱과 같다는 생각이 든다. 아니 공룡발톱과 같은 형태이다. 아무리 漢字관련된 자료를 보아도 直刀(청동검과 같은 형태, 구석기시대는 돌을 깬 형태)에 대한 설명만 나오지만, 刀형태에 대해서는 시원한 설명이 없다. 또한 낫의 작은 형태인 karambit(爪刀)이라는 인도네시아의 칼도 있지만, 후대(철기)의 칼이다.
칼은 한날의 刀와 양날의 劒으로 구분할 수 있다. 양날인 劒은 신석기시대부터 돌칼과 청동기시대의 청동검이 있었다. 하지만, 갑골문자, 금문에는 劒이 보이지 않는다. 모두 刀로 설명을 하고 있다. 중국의 刀를 보면, 날이 반대로 되어있고, 재질은 쇠로써 후대의 자료이다. 맞지 않는 설명이다. 갑골문에 적용한 형태는 爪刀같은 형태이다. 칼날인(刃)은 더욱 안쪽의 날을 강조한다. 아니면 날 하나를 없앤다는 의미인지도 모르겠다. 안쪽 날이 하나인 낫과 같은 형태로 말이다.
칼도(刀)의 상고음으로 재구 된 OC/*taːw/는 톱, 발톱과 비슷한 발음이다. 더욱이 칼날인(刃)은 OC/*njɯns/, 낫과 유사한 발음을 하고 있다. 하지만, 청동검과 함께 눌러앉은(자리 잡고) 있는 御의 갑골문자는 OC/*ŋas/, '낫'과 근사한 발음을 하고 있다. 즉 청동검을 차고 만민을 거느리고 통솔하는 것이다. 그래서 劒만 따로 있지 않고 그 위엄으로 다스리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하지만 刀는 실용적인 형태로 즉, 짧은 曲刀에서 차츰 재질과 사용에 따라 直刀로 바뀌었고 철기로 넘어오면서 刀는 다양한 형태로 분화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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눌러앉다(4), 칼(御), 명령(命令)
신인류가 탄생하여 무리를 지어 살기 시작하면서 씨족사회, 부족사회를 이루어 나가기 시작했다. 이들은 돌을 이용하여 도구로 만들어 정착했고, 늘어난 인구의 먹거리를 해결하기 위해 농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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刀가 들어가 갑골문자를 보면, 剛, 分, 初, 前 등이 있다. 剛의 갑골문자를 보면 그물을 가르는 칼이 있는데, 爪刀 형태의 칼이 그물을 잘 가를 수 있기 때문에 강하다는 것이다. 初는 옷을 지을 때 사용하던 칼이고, 하지만 前은 갑골문자에 칼이 없다. 소전에도 칼은 들어가지 않는데, 후대의 漢字에 들어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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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初步, 첫걸음 (사람) beginner, novice
요즘 운전을 하다 보면 초보 운전이라고 많이 잘 쓰여 있다. 하지만 초보 같지 않은 운전 솜씨들이다. 깜빡이도 켜지 않고 차선 변경 한다든지 또는 칼치기도 하고.. 또한 과속도 만만치 않다.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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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후좌우(前後左右)
東西南北과 前後左右는 모두 四方을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이는 기본적으로는 전혀 다르다. 東西南北은 변함없는 방위(方位)를 나타내며, 前後左右는 자신을 기준으로 하는 방위이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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刀를 영어로 하면 sword이다. OE는 sweord이며, PIE는 *swer- “to cut, pierce”이다. 또 knife는 OE cnif이고 ON knifr “knife, dirk”에서 왔다. 短刀는 dagger라고 하는데, OF dague “dagger”에서 왔는데 아마도 켈트어에서 온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한 동물, 특히 새발톱은 claw이다. OE는 clawu이고, PG는 *klawo이다. 인류는 동물과 싸워 이기기 위해서는 이런 형태의 칼이 있어야 했다. 금속을 사용하기 전에는 동물의 발톱을 이용하고 차츰 돌과 여러 단단한 재질로 바꿔나가면서 유용한 형태로 바꾸어 나갔을 것이다. 지금의 다양한 칼의 형태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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