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갑자기 옛날 무사(武士) 피겨(figure)가 생각이 났다. 그것도 夜光으로된 것을 차에 놓아야지 하면서..
夜光이라는 말은 밤에 빛을 낸다는 것이다. 빛(光)은 지난번에 얘기했듯이 불🔥 속에 눌러앉은 것이다. 즉, 불과 빛은 공존하는 것이다. 그런데 다음은 불과 산이 공존하는 모습을 그려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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火와 山은 火山?
우리말 火 '타오르다'와 山 '오르다'는 비슷한 느낌을 받는다. 그리고 火와 山의 갑골문자를 보면, 구분이 어렵다. 불은 밑부분을 약간 둥글게 표현하고 산은 평평하게 하였지만, 다른 갑골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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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야(夜)는 우선 큰대(大)와 관련이 깊다. 갑골문자에서 사람이 팔다리를 벌려 서있는 모습에서 '크다(大)'라는 뜻이 왔다. 또역(亦) 또한 갑골문과 금문에서 팔다리를 벌려 서있는 모습은 같고 겨드랑이에 뭔가를 끼고 있는 모습이다. 이것이 겨드랑이를 가리킨다고 한다. 이것이 칼일 수도 있고 아니면, 또 하나의 팔 역할을 하는 무엇일 수도 있다. 武士..?? 大보다 더 크다는 뜻으로 보인다. 역시 亦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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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색 ( 朱, 丹, 赤, 紅)
붉은색을 표현한다면 무엇을 대상으로 할까 하고 생각해 보면, 그 대상으로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은 🌞 이고 그다음이 피(血)다. 그런데 왜 나의 생각과는 다르게 다른 대상들이 붉은색의 뜻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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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하튼 역(亦)은 OC /*laːɡ/에서 왔고 나중에 고기육(肉)을 더 하여, 겨드랑이액(腋, OC /*laːɡ/)을 만들었다. 그럼 밤(night)을 뜻하는 夜는 언제 만들어졌을까? 갑골문에는 夜가 없다. 이때까지는 밤을 달월(月)이나 저녁석(夕)을 사용했다. 月과 夕은 같은 갑골문자에서 분화하였지만, 뜻이 세분화되서 새롭게 밤을 뜻하는 글자를 만들어야 했다. 그래서 주나라(金文을 사용하던 시기) 때에 夜를 만들어 사용했다. 그런데 夜는 갑골문 때의 亦이 계속 같은 모양으로 내려오고 있었는데, 여기에 한쪽 겨드랑이에 夕과 月 모양이 고기육(肉)이다. 하지만 이 고기가 달(月)이 되어 밤야(夜)가 되었다. 아마도 밤늦게 귀가하는 가장이 한쪽은 칼, 한쪽은 고기를 끼고 있는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을까..
이상하게도 달(月)과 고기(肉)는 금문에서 뜻이 달로 많이 바뀐다. 그래서 지금의 肉의 부수가 月과 같다. 또한 밤소(宵)도 금문에 있다. 풀어보면, 집에서 볼 수 있는 작은 달이다. 하지만, 집(宀)을 빼면 닮을초(肖)에서는 月은 肉이다. 모양이 닮아서 그런지 달도 배(舟)로 많이 바뀐다. 달이 쪽배가 되어 밤하늘을 가로지른다.
오늘날 주야(晝夜)라는 말은 '낮과 밤'이다. 晝도 갑골문에는 없지만, 金文에는 붓(聿)과 해(日)로 구성되어 있다. 즉, 낮은 해(日), 밤은 달(月)로 생각했던 것이다. 낮과 밤이 바뀌지 않는 이상, 우리의 생각도 바뀌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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