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은 갑골문자의 기본이 되는 字이다. '눌러앉다' 즉, '자리잡다'라는 뜻이 된다. 형태를 보면 사람이 손으로 무릎을 누르고 앉은 모습이다. 나중에卩(병부절)로 발전되었다. 다음 오른쪽은 머리부분만 바뀐다. 즉, 뜻을 나타내고자하는 대상이된다. 왼쪽부터, ㅁ 반듯하게 눌러앉은 고을(邑)이고, 다음은 우두머리에 눌러앉은 頁이고, 다음은 불 속에 눌러앉은 것은 빛(光)이며 높은자리(관청)에 눌러앉아 命令하는 것이다. 과연 어떤 언어로 이런 풀이를 할 수 있겠는가..? 이런 metaphor가 들어있는 갑골문자가 진정 우리 것이 아니겠는가...
라틴어인 incumbit는 'to lie down'의 의미로 영어 incumbent로 와서 'holding an indicated position, role, office, etc.'의 뜻과 "resting, lying, leaning, or pressing on something" 처럼 분화되었다. 마치 갑골문자의 '눌러앉다'가 '자리잡다'로 의미확장이 되듯이 incumbent도 현직에 눌러앉을 수도 있고, 쉬기 위해 앉을 수도 있고, 뭔가를 누를 수도 있는 것이다.
아래 post는 내가 좋아하는 영어 어원 밴드에 있다.
https://band.us/band/75203754/post/3309
'Etymology' 카테고리의 다른 글
회(膾), 사슴회, さしみ(刺身), raw fish(meat) (1) | 2022.10.06 |
---|---|
家, 집이냐, 돼지우리냐? (집, 家, house, home) (3) | 2022.10.05 |
돈(貨幣), 貝, money, coin (0) | 2022.10.02 |
비, rain, 雨 (0) | 2022.09.07 |
Diode (Two way), 두 길 (2) | 2022.08.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