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story

명도전(明刀錢)과 맥족(貊族)

Aristode 2024. 10. 13. 01:09

明 字가 새겨져 있어서 明刀錢

화폐는 신석기부터 사용해 왔다. 물론 현재의 지폐(紙幣)나 동전(銅錢)이 아닌 귀하고 보배로운 것을 이용하여 물물교환으로부터 화폐(貨幣) 사용으로 바뀐 것이다. 고도화 사회가 되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신석기에서 청동기로 넘어가면서 이 화폐는 청동제 화폐로 바뀌게 된다. 말 그대로 銅錢인 것이다. 그래서 이 시대는 우리의 고조선(古朝鮮)과 주변의 트랜스유라시아계통으로 갈라진 민족과의 피나는 경쟁으로 얼룩졌다. 예맥(濊貊)과 동이(東夷)는 우리 민족이었고 농경민족이었다. 하지만, 흉노(匈奴), 동호(東胡), 숙신(肃慎), 선비(鮮卑), 거란(契丹), 말갈(靺鞨), 몽골(蒙古), 여진(女眞)[만주(滿洲)] 등은 유목민족으로 우리와도 싸웠지만, 통일되지 않은 한족(漢族化된 鮮卑族)과 많이 싸웠다. 그리고 이들 민족이 강성할 때는 중국을 지배했지만, 약할 때는 중국에 편입되어 사라져 갔다. 아니면 멀리 유럽 쪽으로 이동해 갔다.
고조선 시대에는 연(燕)나라(漢族에 동화된 鮮卑族)와 전쟁과 때론 무역을 하였다. 이때 사용한 화폐가 명도전이라고 한다. 하지만 명도전에 대한 의견이 분분(紛紛)한 것 같다. 중국 측에서는 明자가 새겨진 칼처럼 생긴 돈이라 하여 명도전이라고 하고 연나라 화폐라고 한다. 하지만, 이 화폐에 새겨진 글자가 明자인지, 왜 연나라 화폐인지 궁금하다. 글자의 생김새가 明의 갑골문자인 듯하나, 이 또한 중국의 漢字가 아니다. 明나라는 한참후에 생겼다. 明나라가 고조선때 또 있었나..? 그리고 연나라에서 이 명도전이 많이 출토되었다고 하는데, 무역 과정에서 돈은 왕래하는 것이다. 오히려 고조선의 화폐가 더 신빙성이 있다. 왜냐하면, 明자처럼 생긴 글자는 갑골문자인듯하다. 이것은 콩과 꼬투리를 나타내고, 우리 민족인 '맥' 音을 나타낸 것이다. 현재 중국의 音이 '밍'이지만 상고한어 OC는 /*mraŋ/이다. 즉, 맥족(貊族)을 가리키는 말이다. 이것을 이 명도전에 새겨 사용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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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과 콩나물( 明, 萌, 盟, 豆)

오늘은 공부하던 중 새로운 의문이 생겼다. 바로 콩이다. 학자들의 주장에 따르면 현재 많이 먹는 콩의 원산지가 몇천 년 전 만주와 한반도라고.. 이 지역과 중복되는 민족은 우리의 조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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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중국은 왜 明자가 새겨졌다고 연나라 화폐라고 주장하는가, 고조선 역사를 왜곡해 가면서까지..  우리는 또 반발을 못하고 있을까.. 한편 明의 뜻 새김을 보면 '밝다'이다. 이는 '박달'(밝은 땅)'으로 지금의 배달족과 관련이 있다.
중국과 우리는 5천 년간 싸워왔지만 우리는 없어지지 않았다. 우리는 비록 넓은 요하지역과 만주 땅을 뺏기고 세력은 줄어들었지만 말이다. 아직도 역사 전쟁은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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