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ymology

우리나라의 침엽수, yew, pine, fir

Aristode 2022. 12. 19. 22:37

작년 여름에 두타산과 가리왕산을 다녀왔는데, 두타산은 노송이 멋있었다. 군데군데 잣나무, 분비나무와 함께~
가리왕산은 전나무와 주목이 군락을 이뤄 자라고 있다.
yew(주목)는 pine(소나무)과 fir(전나무)와는 다른 family이다.
그럼, 소나무 family(科)에 대해 살펴보면, 게르만계의 fir는 ON fyri-, OE furhwudu까지는 pine와 fir를 구분없이 사용한 듯 하다. pine의 어원인 라틴어 pinus도 pine과 fir의 의미를 함유하고 있다. 그리고 그림의 법칙에 의하면, 인도-유럽어 무성폐쇄음(p, t, k)이 게르만어 무성마찰음(f, θ, h)으로 변화했다. 물론 PIE 어원은 다르지만, 북쪽은 fir, 남쪽은 pinus를 사용하다가 중세영어에서는 의미가 확립되었다.
소나무(Korean red pine)의 학명은 Pinus densiflora (densely-flowered) 二葉松이고, 잣나무(Korean pine)의 학명은 Pinus koraiensis 五葉松이다.
잣나무는 우리나라 고유종이었네..ㅎㅎ
한편 외래종인 리기다소나무는 Pinus rigida ('리기다'가 일본말인줄 알았는데, 'rigid'였네요.^^) 三葉松으로, 사방, 조림의 목적으로 도입됐지만, 이젠 산에 가도 거의 볼 수 가 없다.. 퇴출~
전나무(젓나무, needle fir)의 학명은 Abies holophylla (갈라지지 않은 잎), 소나무와는 달리 잎이 하나씩 난다. 바늘처럼 뾰족한데 반해 우리나라 고유종인 구상나무(Korean fir, 학명은 Abies koreana)와 분비나무(Siberian white fir, 학명은 Abies nephrolepis)는 잎이 부드럽다. 나무와 잎은 차이가 없고 열매부분의 돌기가 갈고리처럼 구부러졌으면 鉤狀나무, 곧게 나면 분비나무라고 한다. 구상나무는 한라산에서 지리산, 덕유산, 가야산, 소백산에 군락을 이루고, 강원도 이북으로는 분비나무가 서식한다고 한다. Christmas tree로 외국에서 재배한다고 한다.
fir의 라틴어는 abies이고, 열매가 모두 하늘로 서(erect cones) 있다.
Korean의 라틴어 표기가 3종류가 있다.
koraiensis, coreanicus, coreanus 또는 koreanus

사진은 가리왕산 주목과 두타산 분비나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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