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류가 두발로 설 수 있었다는 것은 엄청난 진화이다. 선다는 것은 두 손이 자유로워진다는 것을 의미하고 손을 자유자재로 사용하므로해서 두뇌가 발달하게 되었다고 한다. 자유로워진 두 손으로 도구를 만들어 사용하였고, 더구나 불을 발견하여 이용하게 되었다. 이로부터 동물과 다르게 발전을 거듭하게 되었다.
'사람'이라는 말도 우리말 '살'에서 나왔다고 한다. '살'은 태양을 뜻하며 불이 타오르는 것을 말한다. '불을 사르다'의 뜻이 된다. 즉, 불을 이용하며 살아가는 존재가 '사람'인 것이다.
사람 인(人)은 사람과 사람이 서로 기대고 있는 모양으로 상호관계를 강조하고 있다. 물론 교육적인 설명이다. 하지만, 人은 그렇게 만들어진 것은 아니다.갑골문자가 발견되기전에는 그렇게 가르쳤다. 이젠 우린 알 수 있다. 漢字로 전환되기 훨씬 전부터 이미 갑골문자는 그림문자형태로 만들어져 사용되었다. 人의 갑골문자를 보면 사람이 일어선 모습이다. 구석기 시대의 호모 에렉투스(homo erectus, 선 사람)처럼 서서 걸어다닐 수 있다는 뜻이다. 이는 직립보행과 불, 도구을 사용한 진정한 인간의 시작이다. 인간의 삶은 온 몸을 불사르며 살아가는 존재인 것이다. 兒의 갑골문자를 보면, 현재는 아이의 뜻이 되었지만, 본래는 머리가 트인 사람, 즉 호모 사피엔스의 뜻이다. 머리가 트인 새로운 인류가 아이처럼 태어난 것이다.
이후 농경사회가 되면서 남여를 구분하는 글자가 만들어졌다. 男은 논,밭에서 쟁기질, 일 하는 남자를, 여자(女)는 남자를 껴안아 주면서 집안의 안락함(安, 제단의 여신의 개념이 강함)을 제공하는 존재일 가능성이 높다.

영어 man은 사람(人問)을 의미한다. 본래 고대영어에는 wer(werwulf, 늑대인간)가 남자를 의미하는 어휘였지만, man으로 대체되면서 man의 뜻이 사람 뿐만 아니라 남자의 뜻을 가지게 되었다. 그리고 여자를 뜻하는 고대영어 wif는 그대로 굳어져 아내(wife)가 되고, 또한 고대에 man과 합쳐져 wifman, wiman으로 사용하다가 현재에 woman으로 변화되었다. 그래서 현재 동성(同性)의 의미로 사용하는 human은 라틴어 humanus에서 왔으며, 히브리어 adam과 같은 원시인도유럽언어 '흙,땅' 의미에서 나왔다고 한다.
이처럼 호모 에렉투스는 사라졌지만, 이들의 모습이 담긴 人자는 남아서 '사람'을 뜻하는 한자에 기본으로 사용하게 되었다.
호모사피엔스의 뜻과 어원 및 스페인어 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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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모 사피엔스 (지혜로운 사람)
[81] saber(알다) | 라틴어에서 Homo는 ‘사람’을 뜻한다. 호모 OOOO을 붙여서 인류의 변화 과정을 이야기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호모 에렉투스(Homo erectus)는 '직립하는 인간'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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