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ymology

개천절 (開天節)

Aristode 2026. 10. 3. 15:26

天의 갑골문자
元의 갑골문자

開天節은 한마디로 얘기하자면 '우리의 뿌리를 찾아서'라는 생각이 든다. 우리의 뿌리는 짧지 않다는 것을 말한다. 檀君王儉은 단순한 종교적이거나 무속적이지 않다는 것이다. 5천 년 전, 하늘을 연 바로 오늘인 것이다.

開天節의 마디절(節)은 '마디, 절기'의 뜻이 만, 紀念日의 뜻이 있다. 우리나라의 기념일 즉, 國慶日은 독립운동을 기념하는 3.1節(3.1), 헌법제정을 축하하는 制憲節(7.17), 광복과 정부수립을 경축하는 光復節(8.15), 단군조선의 건국을 기념하는 開天節(10.3) 그리고 세종대왕이 한글 반포(頒布)를 기념한 한글날(10.9)이다.

開天, 하늘이 열린다는 뜻으로 엄밀히 따지면, 단군조선의 건국(BC 2333년)보다는 단군이 있게 한 아버지 환웅이 하늘을 내려와 神市를 열고 홍익인간(弘益人間, 널리 人間을 利롭게 한다)의 뜻을 편 날이지 않을까.. 하지만, 이 모든 것은 檀君王儉을 위한 준비작업이지 않을까.. 天符印 또한 단군이 하늘이 내린 帝王이라는 標識이다.
https://aristode.tistory.com/m/82

천부인(天符印) - 제왕(帝王)의 표지(標識)

삼국유사에 의하면 천제(天帝)인 환인(桓因)의 아들 환웅(桓雄)이 세상을 다스리기 위해 천부인(天符印, 거울, 칼, 방울) 세 가지를 받아서 이 땅으로 내려왔다고 한다. 또한 그의 아들이 단군왕

aristode.tistory.com


우선 開天은 술어와 주어가 아닌 목적어이다. 즉, '하늘이 열리다'가 아닌 '하늘을 열다'와 명령어인 '하늘을 열어라'가 맞다. 의역을 해서 '하늘이 열리다'로 뜻을 새긴 것이다. 四字成語중에 천지개벽(天地開闢)이 있다. 하늘과 땅(天地)이 열린다(開闢). 중요한 주어의 생략으로 뜻에 지장을 주면 안 된다. 보통의 언어로는 누구나 알고 있는 주어는 생략이 가능하다. 중국어(한문)이든 우리말이든 목적어가 없으면, 주어와 술어이다. 영어도 그렇다. 주어 + 술어는 교착어이든 굴절어이든 고립어이든 순서는 마찬가지이다. 목적어가 들어가면 순서를 생각해야 한다. 그래서 고립어는 굴절어처럼 변하지도 않고 교착어처럼 조사가 붙지 않아, 오로지 순서로 역할을 맡는다.

갑골문자를 보면 開天에서 중요한 것은 하늘이다. 술어인 開는 오늘날 开로 간자체를 사용한다. 옛날에도 간간히 사용했는데, 빗장과 여는 두 손을 나타낸다. 평평할견(幵)으로 사용하였다. 天은 하늘이다. 단순히 하늘(sky)만 뜻하는 것이 아니다. 하늘을 연다는 것은, 역사적, 문학작품에서 開國할 때 비유적으로 사용하는 말이다. 아마도 자연현상 중에 구름 속에서 햇빛이 나오는 모습을 연상하게 한다. 또한 하늘은 天國( heaven)을 얘기할 때도 사용한다.

天의 갑골문자는 네모나 두 줄로 하늘을 표현하고 아래에는 사람 모습을 하고 있다. 하지만 사람의 의미는 없어지고 '크다'라는 뜻의 큰대(大)이다. 그래서 하늘은 무한히 크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보통 하늘은 사람의 눈으로 볼 때 두 줄로 나타낼 수 있다. 아래의 지평선과 맞닿아 있고 위로는 하늘 끝(눈의 한계이지만)이다. 또 좌우로도 닫혀있다. 그래서 이 모양을 네모로 표현한 것이다. 두 줄을 표현한 갑골문자가 또 있다. 으뜸원(元)이다. 이 갑골문자를 보면, 하늘 아래 사람이 있다. 하늘(ㅁ나 二) 아래에 으뜸은 사람인 것이다.

우리는 단군이 朝鮮(이씨 조선과 구분하기 위해 古朝鮮이라 함)을 開國한 것을 紀念하기 위해 開天節이라 하고 영어로는 National Foundation Day라 한다. foundation은 동사 found의 뜻인 라틴어 fundare의 PP형태인 fundatus에서 왔으며, 이는 라틴어 fundus (bottom)에서 왔다. bottom은 바닥이지만, 앞서 얘기한 뿌리를 뜻하기도 하다.
개천절 노래에도 나타난다.
  우리가 물이라면 새암이 있고
  우리가 나무라면 뿌리가 있다
  이 나라 한아바님은 단군이시니
  ....

'Etymology'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압축(壓縮)의 기술  (0) 2026.09.01
개(犬)와 관련된 글자  (0) 2026.08.15
양산(梁山)인가, 良山인가?  (0) 2026.08.07
나성(LA)에 가면..  (0) 2026.06.29
머리 (首, 頁), cabeza  (0) 2026.06.22